최강욱 '한국3M'엔 "착오지만 구조 왜곡은 아냐"
'검수완박' 표현엔 "정치적 선동…싸우겠다는 것"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인사청문회) 초반에 실수가 있었는데 예를 들면 김남국 의원이 이모라고 하는 것은 사실 외숙모"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의 딸과 관련이 없지 않냐는 질문에는 "그 집안이 그런 스펙 쌓기를 주고받는다는 사례로 들었던 것"이라며 "착오를 일으킨 것"이라고 했다.
최강욱 민주당 의원이 자료의 한OO만을 보고 한국3M을 한 후보의 딸로 착각한 데 대해선 "발언하다 보면 약간 착오를 일으켜서 한 거지 근본적으로 큰 구조 자체가 왜곡된 것은 아니다"라며 "한국3M 문제도 잘못 말한 건 사실이지만 그 사진 자체에 보면 한 후보의 딸이 주도했던 봉사단체 이름이 적혀있다"고 했다.
이어 "실제 기부했던 주체는 한국3M이라는 법인이지만 교육봉사와 POT(Peace of talent) 이렇게 적혀있다"며 "이 사진, 이 기록, 이 기사 이게 나중에 대학에 스펙으로 제출되면 한 후보 딸에 수혜가 될 수 있는 사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조민씨의 일기장이 아니라 일정표를 압수수색했다'는 한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는 "압수수색한 사람이 수첩이라고 적든 다이어리로 적든 쓴 사람이 일기를 썼다면 일기장이라 봐야지 다이어리라고 써놓고 일기장이 아니라 그러면 어떡하냐"며 "일정 메모를 하든 매일 기록하면서 자기 생각을 써놓은 것이면 일기장이라고 생각하고 써놓을 수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후보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서는 "검수완박이라는 용어 자체는 정치적 선동 용어로 '검찰 것을 다 뺏는 것이다, 나쁜 것이다'라는 정치적 선동을 위한 것이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이 아닌 것을 정치인들이 정치적 공세를 하기 위해서 쓰는 건 그렇다고 그냥 인정하고 용인할 수 있다"면서도 "적어도 법무부 장관 후보자나 국회를 상대로 인사청문을 받는 입장에서 인사말부터 이 검수완박이라고 하는 정치적 선동 용어, 또는 야당에 대한 공격 용어를 서슴없이 쓴다는 것은 '내가 야당하고 맞서겠다, 야당하고 싸워보겠다' 이런 메시지가 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한 후보가) 조국 전 장관의 수사 당사자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수사한 동일한 잣대로 본다면 똑같은 문제가 될 만한 일을 했다"며 "딸의 스펙 쌓기라는 것이 부당하게 또는 본인의 능력이 아닌 대필이나 주위의 도움으로 쌓아갔다는 게 상당히 큰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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