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42명, 10일째 400명대
전국 중환자실 가동률 20%대 '안정'
사망자 40명 늘어 누적 2만3400명
[서울=뉴시스] 이연희 구무서 김남희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전주 대비 증가하면서 유행 확산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2만601명 늘어 누적 1756만4999명이다.
전날 4만64명보다는 1만9463명 줄었지만, 1주 전인 2일 2만76명보다는 525명 늘어난 수치다.
월요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증가한 건 3월14일 이후 8주 만이다.
3월부터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온 신규 확진자 수는 5월부터 5만명 아래로 발생하고 있지만, 최근 이틀 연속 전주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2만582명, 해외 유입은 19명이다. 해외유입 사례 중 8명은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걸러졌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3467명(16.8%)이며, 18세 이하는 4861명(23.6%)이다.
지역별로 경기 5487명, 서울 2715명, 인천 922명 등 9124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1만1469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716명, 대구 972명, 광주 912명, 대전 778명, 울산 474명, 세종 152명, 강원 808명, 충북 701명, 충남 906명, 전북 787명, 전남 904명, 경북 1555명, 경남 1375명, 제주 429명 등이다.
사망자는 40명 늘어 누적 2만3400명이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은 0.13%다. 신규 사망자 중 38명이 60대 이상 고령층이고 나머지 2명은 50대다.
위중증 환자는 421명으로 열흘째 400명대를 이어갔다. 이 중 370명(87.9%)은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신규 입원 환자는 298명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중환자실 가동률은 20.6%다. 수도권 가동률은 19.0%, 비수도권은 24.2% 수준으로 안정세를 이어갔다.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26.8%, 중등증 감염병 전담병원 가동률은 16.1%, 재택치료가 어려운 무증상·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10.7%로 나타났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24만131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이 필요한 집중관리군은 1만9000명이다. 어제 하루 새로 재택치료자로 배정된 환자는 2만3917명이다.
재택치료자 건강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의료기관은 이날 0시 기준 모두 1047개소, 일반관리군의 전화 상담·처방이 가능한 병·의원은 9693개소다.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재택치료상담센터는 250개소가 운영 중이다. 재택치료자가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외래진료센터는 6424개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4차 접종자는 540명, 60세 이상 고령자 중에선 530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4차 접종률은 5.6%다.
연령대별로 4차 접종 적극 권고 대상인 80대 이상의 접종률은 32.5%, 70대 27.2%, 60대 12.3% 등이다.
전체 인구 대비 3차 접종률은 64.7%, 2차 접종률은 86.8%, 1차 접종률은 87.8%로 집계됐다. 1차 접종에 참여한 만 5~11세 소아는 5만2025명으로 접종률은 1.7%, 예약률은 1.9%다.
국내에는 총 1512만6000회분의 백신이 남아있다. 화이자가 799만8000회분, 모더나 335만9000회분, 얀센 198만6000회분, 노바백스 159만9000회분, 화이자 소아용 백신 18만5000회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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