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SLBM 추정, 비행거리 600㎞·고도 50㎞…EEZ 밖 낙하"
日, 외교경로 통해 北에 항의…총리관저에 위기센터 설치
NHK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후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기울여 국민들에게 신속·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항공기나 선박 등 안전을 철저히 확인하고,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만전의 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현 시점에서 피해 상황에 대한 정보는 없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에 위기관리센터를 설치하고 관계부처 담당자로 구성된 긴급대응팀을 소집, 정보를 수집하고 피해상황을 확인 중이다.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이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강력히 비난한다"고 규탄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2시7분께 북한 함경남도 신포 해상 일대에서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비행거리는 약 600㎞, 고도는 60여㎞로 탐지됐다.
일본 정부는 직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정보를 발표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오후 2시11분께 "방위성으로부터 북한의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발사 정보를 받았다"고 발표했고, 방위성은 오후 2시15분께 "북한이 오후 2시6분께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비행거리 약 600㎞, 고도 약 50㎞"라고 분석했다. 이어 해상보안청은 오후 2시25분께 미사일이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탄도미사일이 경제적배타수역(EEZ) 밖으로 낙하한 것으로 분석하고, 선박 등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을 사흘 앞두고 이뤄졌다. 지난 4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자 올 들어 15번째 무력시위다. 또 지난해 10월19일 발사한 신형 SLMB인 '미니 SLBM' 시험 발사 7개월 만으로, 정보당국은 이번 미사일이 이와 유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북한이 이달 안에 7차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일본도 같은 분석을 내놨다.
기시 방위상은 이날 기자들에게 "일본은 미국과 같은 인식을 갖고 있다"며 "북한이 이달 중 핵실험을 할 준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수 차례 핵 무력 강화를 언급하는 등 지속적으로 핵 개발을 할 의도를 갖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연계해 정보 수집과 경계 감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절리나 포터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 실험 준비를 해 왔으며, 이르면 이달 말까지 핵 실험을 실시할 준비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미국의 평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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