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김완수 동문, 발전기금 10억원 기부

기사등록 2022/05/06 13:25:36
[서울=뉴시스]4월 15일 캐나다 토론토한인교회에서 관계자들이 발전기금 전달식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김완수 발행인, 아내 임송자 여사, 삼육대 김일목 총장. 사진 삼육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선민 인턴 기자 = 삼육대(총장 김일목)는 김완수(신학과 65학번 동문) '토론토 중앙일보' 발행인이 100만 캐나다 달러(한화 약 10억원) 규모의 대학 발전기금을 약정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 발행인은 올해부터 4년간 매년 25만 캐나다 달러씩 나눠 기금을 납부하기로 했다.

김 발행인은 1965년 삼육신학대학(구 삼육대) 신학과에 입학해 1968년 졸업했다. 졸업 후 서울에서 페인트시공 사업과 여행사 등을 운영하던 그는 1970년대 초 캐나다로 이주해 인쇄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인쇄업은 인쇄, 제본, 제판 등 공정을 개별 업체에서 운영했다. 김 발행인은 이를 종합인쇄회사로 통합하고 사업을 확장해 캐나다 최대 인쇄업체 '선 프린팅'(Sun Printing)을 세웠다.

그는 2004년과 2012년 각각 '캐나다 한국인' 주간지와 '토론토 중앙일보'를 창간했다. 두 매체는 캐나다 한인 교민 사회 최대 언론사가 됐다.

김 발행인의 발전기금 전달식은 지난달 15일 캐나다 토론토한인교회에서 김일목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 발행인은 "삼육동은 배고픔과 헐벗은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꿈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며 내 젊음을 불태웠던 곳이자 내 인생에서 가장 보람 있는 삶의 터전을 쌓은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하며 모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학령인구 감소로 재정난이 심화되는 등 한국 사립대학들의 교육 여건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대학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나는 비록 목회의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훌륭한 목회자를 기르는 일에도 요긴히 사용해주길 바란다.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고유한 삼육교육의 이념을 지켜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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