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상황서 우크라 정부 매월 60억 달러 있어야 국가운영
"전쟁 피해 6000억 달러 달해"
5일 두 번째 우크라 지원 국제회의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다시 열린 가운데 데니스 스미할 총리는 이렇게 말하고 감사를 표했다.
이 회의는 폴란드와 스웨덴이 주관했으며 양국 총리는 물론 유럽연합(EU)의 두 대통령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정상회의상임의장도 참석했다.
나흘 전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 침공으로 전국의 인프라 파괴손괴액 900억 달러 등 전쟁 피해가 6000억 달러(720조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한 달 전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은행 총회에서는 우크라의 인프라 피해가 600억 달러이며 매달 60억 달러를 지원해야 우크라 정부 및 국가가 움직인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이날 우크라 총리가 말한 120억 달러는 재정은 물론 무기 지원을 포함하는 것이며 우크라 국가의 월간 운영자금의 두 달치에 해당된다.
무기 지원에 한정하면 지금까지 미국은 40억 달러, 유럽연합은 15억 달러, 영국은 10억 달러 등을 지원했다. 우크라 정부가 받은 지원 120억 달러 중 70억 달러 이상이 무기 지원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은 3월 중순 확정된 올 예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재정, 재건 및 구호 지원으로 136억 달러를 책정했고 6월 말까지 다 소진된다는 발표가 있었다. 미국의 예산 집행과 우크라 정부까지 도달하는 데는 시간 차가 있기 마련이다. 5월 말과 6월 말까지 우크라 정부가 받는 외부 지원액은 5월 초의 120억 달러에서 눈에 띄게 증가될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36억 달러(16조원) 예산이 곧 소진된다면서 9월까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330억 달러(40조원)의 우크라 지원 추가예산을 4월28일 의회에 요청했다.
한편 지난달 1차 우크라 지원회의는 유럽연합과 캐나다가 주관해 바르샤바에서 열렸고 여기서 110억 달러의 지원헌금이 약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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