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자살예방 사회안전망 강화 정책회의’
3대 추진전략과 11가지 실행과제 마련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부산시가 오는 2030년까지 자살사망자 수를 지난 2020년 대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0년 부산시의 자살사망자수는 총 921명으로, 이 중 남성이 640명, 여성이 281명이었다.
부산시는 4일 오전 9시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자살예방 사회안전망 강화 정책회의’를 열고 자살로부터 안전한 부산 실현을 위한 자살예방 사회안전망 강화 전략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시 간부, 산하기관장, 정신건강의학·사회복지 분야 민간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시는 조례 제정, 자살예방위원회 구성, 유관기관 업무협약 체결, 전문인력 증원 등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날 시는 공공·민간 분야별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통해 ▲범사회적 자살예방환경 조성 ▲맞춤형 자살예방 서비스 제공 ▲자살예방정책 추진기반 강화 등 자살예방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3대 추진전략과 11가지 실행과제를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자살사망자 수를 2020년 대비 50%로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동네의원-정신의료기관 치료연계 시범사업(보건복지부 공모 선정) 추진 ▲찾아가는 이동상담 마음안심버스 운영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양성 확대 ▲생명존중약국 확대 ▲코로나 우울 극복 통합심리지원단(1577-0199) 지속 운영 등이며, 이외에도 구·군별 특화사업 등 생애주기별로 다양한 자살예방 사업을 온·오프라인 방식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2019년의 경우 인구 10만 명 자살률이 30.1명으로 충남(35.2명), 강원(33.3명), 제주(31.7명)등에 이어 17개 시도 중에서 6위를 차지했고 특·광역시별 중에는 1위를 차지했다.
박 시장은 “지역사회 안전 네트워크를 강화해 자살을 예방하는 이번 전략을 내실 있게 추진해 가정과 학교, 일터에서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하는 안전한 일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tbria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