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도선 2척 건조…나루터 4곳 설치
[옥천=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 옥천군 숙원 사업인 대청호 친환경 도선 운항 재개에 속도가 붙게 됐다.
3일 옥천군에 따르면 환경부는 '팔당·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지정 및 특별종합대책 일부 개정안'을 고시했다.
대청호 등 특별대책지역 1권역 내 친환경 도선의 신규 운행 등을 포함한 내용이 핵심이다.
운항할수 있는 선박은 전기동력선에서 전기·태양광·수소를 포함한 친환경 선박으로 확대했다.
군은 대청호 상수원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지자체 공영방식으로 선착장 설치·운영계획, 환경관리계획을 세운다. 금강유역환경청과 협의 후 선착장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1990년 환경부 고시로 옥천군은 총면적의 83.8%는 특별대책지역, 23.8%는 수변구역으로 묶였다. 공장(폐수배출시설) 입지, 유도선 신규등록 등 제약을 받았다.
1981년 6월 완공된 대청댐은 1979년 도선 운항을 시작했다.
하지만 1983년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가 들어서면서 대청호를 오가던 선박은 보안문제 등을 이유로 운항이 중단됐다.
1990년 7월 환경부가 대청호를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선박운항은 전면 중단됐다.
옥천군은 환경규제에 대한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자체 용역을 진행했다. 대청호 정책협의회를 꾸려 규제를 풀기 위해 활동을 펼쳤다.
군은 '친환경 도선 운항 및 환경관리계획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고시안을 토대로 160억여 원을 들여 도선 2척을 건조하고, 나루터를 4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2024년 도선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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