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복지·지역균형발전·국민통합, 국정비전에 함축돼"

기사등록 2022/05/03 11:50:27

"민주주의 발전, 경제강국, 따뜻한 공동체 돼야 선진국"

"새 정부 밑그림 기회 감사…尹당선인 약속·민심 잘 정리"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안철수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2022.05.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권지원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3일 차기 정부의 국정 비전과 관련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에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복원 의지와 앞으로 미래 먹거리·미래 일자리에 대한 뜻이 담겨 있다"며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에는 복지와 지역균형발전과 지속가능성, 국민 통합이 다 함축돼 있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새 정부가 추진할 국정비전과 국정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지금까지 민주화, 산업화를 거친 다음에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를 못했다"며 "다음 단계로 선진국이 되기 위해 세가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우리가 많은 국민들이 피를 흘리며 싸워온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게 첫번째, 우리가 지금까지 쌓은 경제적 성과를 더 잘 발전시켜서 미래 먹거리·일자리를 창출시키는 경제강국이 되는 게 두번째, 그리고 거기서 빠진 사회적 약자를 따뜻하게 품어서 함께 사는 공동체로 만드는 일, 세가지가 함께 있어야만 진정한 선진국이 되고 그것이 시대과제"라며 "그것을 이번 정부부터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또 "지금 2030세대, 지금 태어난 아이들은 개인이 행복해야 좋은나라고 부강한 나라라고 생각한다"며 "정부도 이제는 국가를 앞세우는, 국가중심의 사고방식으로부터 개개인의 행복을 보다 더 중시하는 함꼐 잘사는 사회로 나라를 만드는 것이 시대정신의 흐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10개 국정과제를 추진하기위한 재원으로 "5년간 209조원이 필요하다"며 "저희들이 나름 계산 해보면 1년에 40조원 정도가 된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가 했던 역할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당선인의 약속과 민심을 잘 정리하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새 정부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걸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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