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펜터 "러 침공, 우크라 강제 항복 포함하고 있어"

기사등록 2022/04/29 02:51:26 최종수정 2022/04/29 08:07:40

OSCE 주재 미국 대사, 줌 브리핑에서 밝혀

[서울=뉴시스]마이클 카펜터 OSCE 주재 미국 대사. (사진 = CNN 홈페이지 캡처) 2022.04.29.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주재 미국 대사 마이클 카펜터가 "러시아의 침공에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우크라이나 정부의 강제 항복을 포함하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카펜터 대사는 28일(현지시간) 러시아 관련 줌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침공 계획에는 우크라이나의 합법적인 지도자들과 정부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모라토리엄이 포함됐다"며 "이와 함께 새 정부와 새 헌법을 위한 계획은 러시아 관리들과 이른바 '분리주의자들'에 의해 개발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가짜 국민투표'를 하려는 것에 대해 "불법 침공을 정당화하고 이들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주장하려는 헛된 시도"라고 언급했다.

카펜터는 OSCE 상임이사회에서 러시아가 현지인들을 수용소에 이송해 억류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정부나 독립 언론과의 연계를 조사하기 위해 잔인하게 심문하고 있다며 "세계는 이것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연줄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이 실종되거나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으로 이송되기 전 구타당하거나 고문당하고 있다는 놀라운 보고 있다"고 보탰다.

그는 "보고에 따르면 심문을 통과한 민간인들은 벨라루스를 경유해 러시아로 가거나 러시아가 통제하는 돈바스로 이송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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