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기업명은 안 밝혀…"최근 몇 년 역량 증가"
미국 안보업체 시만텍은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과 연계된 스톤플라이 그룹이 민감한 지적재산권을 획득하려 고도로 전문화된 엔지니어링 기업에 대한 스파이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만텍에 따르면 스톤플라이는 지난 2월 에너지와 군사 분야 엔지니어링 기업 한 곳을 상대로 공격을 감행했다. 이들은 공개 서버를 통해 18대의 컴퓨터를 손상시키고 자신들 악성 코드를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격을 당한 기업 이름과 실제 피해 상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시만텍은 스톤플라이가 자체 제작한 다단식 악성코드 '프레프트 백도어' 업데이트 버전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시만텍은 "스톤플라이는 에너지, 항공우주, 군사 설비 등 전략적으로 중요한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목표물을 상대로 고도로 선별적인 공격을 하는 데 전문화돼 있다"라고 했다.
이어 스톤플라이가 관심을 갖는 기술은 대부분 군사용은 물론 민간용으로 사용되며 일부는 첨단 무기 개발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시만텍은 "최근 몇 년 이 단체의 역량은 뚜렷하게 증가했다"라고 했다.
스톤플라이는 다크서울, 블랙마인, 트로이 작전, 사일런트 천리마 등으로 불리는 조직으로, 지난 2009년 7월 한국과 미국 정부 및 금융 웹사이트를 상대로 디도스 공격을 감행하며 존재가 드러났다.
지난 2011년에도 선별적 디도스 공격을 감행했으며, 2013년 한국 금융·언론사 공격에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만텍은 "(스톤플라이가) 이제 기밀 또는 고도로 민감한 정보나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조직을 노리는 데 특화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시만텍은 스톤플라이의 작전이 북한을 배후로 한 더 광범위한 정보·지식재산권 획득 활동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또 다른 북한 연계 해킹 집단인 폼필러스를 거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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