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후보 제외한 나마지 후보는 들러리" 비판, 불출마 밝혀
"국회의원들의 수족 공천으로 전락…국회의원은 경선서 빠져야"
김 시의원은 이날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중앙당 비대위의 결정은 아무런 기준도 합리적 근거도 없는 납득이 가지 않는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3일 비대위가 서구 선거구에 대해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한데 이어 22일 다시 청년전략선거구로 지정한 것을 비판하면서 "전략선거구 지정후 출마선언한 5명 후보들과 외부영입 공천은 받을 수 없고, 5명 후보중 누가 전략공천이 되더라도 결과가 합리적이라면 승복하고 원팀이 되겠다고 합의했었는데, 또다시 청년전략선거구로 지정된 것은 꼼수"라고 주장했다.
앞서 중앙당 비대위는 서구청장선거를 청년전략선거구로 지정하면서 김인식 시의원을 비롯해 유지곤(41) 대전시당 청년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송석근(65) 전 서구부구청장, 이선용(57) 서구의회 의장 등을 대상으로 시민공천배심원제 경선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시의원은 "청년 배심원이 50%넘게 참여하고 사실상 가중치가 67%나 부여되는 시민배심원당 경선은 희대의 꼼수이고, 보이지 않은 손이 만든 악마의 디테일"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특정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 모두를 들러리로 세우기 위함"이라고 규정하고 "차라리 합리적 근거를 대고 당당히 한 사람을 전략공천하라"고 요구했다.
나아가 "비대위의 발표는 지선 출마자들이 오직 국회의원들의 수족 공천으로 전락하는 순간이었다"며 "자당 후보에 대한 정치적 폭력을 즉각 멈추고 국회의원들은 경선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김 시의원은 "서구청장 선거 불출마와 함께 민주당을 떠날 것"이라며 "이제 제3자의 입장에서 제가 몸담았던, 이제는 상관없는 정당의 모습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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