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투명페트병, 플라스틱과 따로 배출하세요"

기사등록 2022/04/25 11:15:09

올해 단독주택·상가 등에 분리수거함 700여 개 설치

무인회수기·재활용 수거차 확대, 전용선별기 설치도

"투명페트병, 플라스틱과 따로 배출하세요". (사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는 환경부 지침 개정으로 지난해 12월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적용대상이 공동주택에서 단독주택, 상가 등 전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분리배출 여건이 확보되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펴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투명페트병의 경우 500㎖ 18병이면 반팔 상의 한 벌을 만들 수 있는 고품질 자원이지만 플라스틱과 섞여 재활용이 어려워지면서 수입까지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가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리배출제를 시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공동주택단지 800여 곳에 분리수거함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는 계도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단독주택, 상가 등의 분리배출을 높이기 위해 분리수거함 700여 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수거함이 있는 재활용품 분리배출 거점시설인 재활용 동네마당(클린하우스)도 10개소 더 설치해 모두 35개소를 운영하고, 지난해 60t을 회수한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도 5대 이상 더 설치해 모두 15대로 늘었다.

현재 55대인 재활용 수거차량은 6대 늘려 효율적인 수거를 돕고 공공선별장에 투명페트병 별도 선별 라인도 설치할 계획이다.

동구와 광산구는 투명페트병 전용봉투를 각각 12만장과 101만장을 제작해 배포했고, 서구는 5월부터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페트병 30개당 10ℓ 종량제봉투를 보상 지급하고, 광산구는 매달 1~2회 보상지급할 방침이다. 북구는 재활용 동네마당 6곳을 확충했고, 남구는 매주 금요일에 투명페트병을 수거하는 품목별 요일배출제로 페트병 전담 수거를 추진하고 있다.

손인규 광주시 자원순환과장은 "현재 자치구에서 주택 소유자에게 분리수거함 설치 신청을 받고 있으나 쓰레기 무단투기를 우려하는 분위기가 많다"며 "투명페트병은 옷이나 가방으로 활용되는 소중한 자원인 만큼, 분리수거함 설치와 분리 배출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투명페트병(생수, 음료수병)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은 ▲내용물을 비우고 ▲깨끗이 헹군 다음 ▲라벨을 제거하고 ▲찌그러뜨린 후 뚜껑을 닫아 ▲분리수거함에 투입하거나 투명 봉투에 담아 문전 배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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