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서울 연고 구단 우승하면 서울광장서 환영회"

기사등록 2022/04/24 15:25:21 최종수정 2022/04/24 16:09:43

24일 잠실 두산-LG전 찾아 허구연 KBO 총재와 만나 잠실 돔구장 건립 논의

"결정된 건 없어…본격 논의 시작됐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을 방문해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 총재와 새 야구장 건립을 위한 간담회를 마치고 LG 트윈스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관람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2.04.24.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에 연고지를 둔 프로야구 팀에 대해 "올해 우승을 하면 서울 광장에서 환영회를 열겠다"고 깜짝 제안을 했다.

오 시장은 24일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리는 잠실 구장을 찾았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만나 새 야구장 건립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오 시장과 허 총재는 경기에 앞서 잠실구장 시설 일부를 함께 점검하고,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 중 하나인 신축 구장 건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24일 잠실 LG 트윈스-두산 베어스 경기 전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22.04.24.

이후 기자들을 만난 오 시장은 "서울시 입장에선 잠실 스포츠·마이스 단지를 만드는데 돔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허 총재님께서 적극적인 의사 표시를 해주셨다"며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한 번 작품을 만들어보자'하는데 의미를 두고 투합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완전히 결론을 내린 건 아니다. 상반기 중에 가닥을 잡을 예정"이라고 보탰다.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의 부지에 전시·컨벤션과 3만3000석 규모의 야구장, 1만1000석 규모의 스포츠콤플렉스 등 스포츠·문화시설,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을 복합 조성한다는 계획을 말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잠실 민자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한화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한 바 있다. 서울시는 올 상반기 내 돔구장 신축 방안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당초의 계획은 돔 구장은 아니었다. 개방형이었는데, 야구계의 염원이나 숙원을 담아서 (돔구장 건설을) 해야 하는데 역시 문제는 돈이다. 예산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에 너무 앞서 나가는 말씀을 드리면 오해가 있을 것 같다"며 "오늘은 '본격 논의가 시작됐다' 이렇게만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할 때부터 돔구장 등 인프라 건설 등의 중요성을 설파해온 허 총재는 신축 구장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야구만 하는 곳으로 생각하시지만 복합 문화공간이다. 문화 행사 등에도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 총재가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경기 관람 전 한 야구팬에게 선물 받은 '야구 쿠키'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2.04.24. photocdj@newsis.com

오 시장과 허 총재가 직접 만남까지 가졌지만, 잠실 돔구장 논의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오 시장도 "결론이 나온 건 없다"고 말했다.

대신 한 가지는 확실히 약속했다.

오 시장은 "오늘 말씀 중에 (허 총재가) 아주 좋은 제안을 해주셨다. 서울시가 결심한 게 있다. 올 시즌이 끝나고 서울 연고 구단이 우승하게 되면 서울광장에서 환영회를 하기로 했다"고 약속했다.

허 총재도 "그건 결정이 됐다"며 웃은 뒤 "오늘 두 팀(LG, 두산)과 키움 히어로즈는 열심히 하시라"며 서울에 연고를 둔 3팀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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