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원자력발전기업 CNNC(中國核工業集團)이 해외에 처음 수출한 제3세대 가압수형 원자로 화룽(華龍) 1호를 장착한 파키스탄 카라치 원전이 완전 가동에 들어갔다고 AFP 통신과 신화망(新華網)이 2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카라치 원자력발전소가 지난 18일부로 화룽 1호 원자로 3호기의 상업 운전을 개시했다.
카라치 원전은 2021년 5월에는 화룽 1호 원자로 2호기의 운전을 시작했는데 이번 3호기와 함께 풀가동함으로써 연간 200억KWh의 클린 에너지를 공급한다.
200만 인구의 생산과 생활에 필요한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한다.
중국 원자력기술의 세계 진출을 대표하는 화룽 1호는 국제 원전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제3세대 원자로 중 하나다.
푸젠성 푸칭(福清) 원전 5호기와 6호기에 이어 카라치 원전의 2호기와 3호기가 가동하게 됐다.
지난 2월 CNNC는 아르헨티나에서 신규 원전 건설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CNNC는 아르헨티나 아투차 원전 3호기 시공을 설계와 조달, 건설을 모두 맡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하고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아투차 원전 3호기 프로젝트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화룽 1호 원자로를 8년6개월에 걸쳐 건설한다.
아투차 3호기 건설비는 80억 달러(약 9조8968억원) 규모로 자금조달 방법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는데 중국 측에서 대부분 융자할 전망이다.
화룽 1호 원자로의 발전용량은 120만㎾, 연간 100억 KWh 전력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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