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기준금리 1년물 LPR 3.7%로 3개월째 동결(종합)

기사등록 2022/04/20 12:42:06 최종수정 2022/04/20 13:19:43

주택융자 5년물도 4.60%로 유지..."지준률 인하 등 신용완화 효과 관망"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0일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우량대출금리(LPR 론프라임 레이트) 1년물을 3.70%로 동결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4월 5년물 LPR 역시 4.6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로 LPR을 인하한다는 관측이 많았지만 예상에 반해 인민은행은 금리를 그대로 뒀다.

사전 조사에서 1년물과 5년물 LPR을 3.65%, 4.55%로 각각 5bp(0,05%) 내린다는 예상이 대체적이었다. 인민은행이 LPR을 낮춰 은행에 예금금리 상한 인하를 재촉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었다.

하지만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에서 강제적으로 예탁하는 예금준비율을 25일부터 0.25~0.50% 포인트 인하하는데 따른 영향을 지켜보겠다는 자세를 취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인민은행은 15일 1년물 MLF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유동성 1500억 위안(약 28조8780억원)을 공급했다.

당시 MLF 금리를 인하한다는 예상에 반해 2.85%로 유지했다. 인민은행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 1년물을 MLF 금리를 기반으로 해서 설정하기에 사실상 동결을 예고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를 봉쇄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강력히 시행하면서 중국 경제가 감속하고 있다.

3월 소매 판매액과 도시지역 신규 고용이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에 인민은행은 지준률 인하에 더해 4월 중순까지 쌓인 6000억 위안(115조5120억원)의 이익을 환수, 세금 환급 등을 통해 시장에 풀었다. 이 같은 이익환원은 0.25% 포인트 지준률을 내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인민은행의 4월 LPR 동결은 이들 신용완화가 어느 만큼 경기를 떠받칠 수 있는지를 면밀하게 살펴 보겠다는 판단에서 나왔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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