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고시텔 건물주의 퇴거 명령에 반발하며 건물 내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 인천 한 고시텔 거주자 4명 가운데 2명이 14시간 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고시텔에 아직 남아있는 2명의 거주자를 계속해서 설득하고 있다.
19일 인천 남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39분께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한 고시텔 건물 6층에서 거주민 4명이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들은 건물에서 퇴거하라는 명령에 반발해 방화 위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해당 건물에는 4~6층 총 3개 층을 고시텔로 사용하고 있으며, 경찰에 임시 거처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전날 위기협상팀을 투입해 거주자들과 대화를 이어갔으며, 이날 오전 3시30분께 거주자 2명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 나머지 2명의 거주자들을 상대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도 소방대원 32명과 차량 13대를 현장에 배치해 화재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현장에서 고시텔 주민들과 계속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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