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선민 인턴 기자 = 이근과 함께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것으로 알려진 로건이 "국가와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로건은 이근과 같은 해군 특수전전단 출신으로 웹 예능 '가짜사나이2'에 교관으로 출연해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로건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리며 "제 행동으로 국가와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하면 안 된다는 점을 알면서도 이근 중대장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입국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 암 수술이 예정되어 있어 지난달 16일 귀국했다고 밝히며 "이후 경찰에서 성실히 조사 받았고, 현재 검사님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대한민국 법률을 위반해 경솔하게 행동하였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많은 분들께 알려진 사람임에도 신중하게 행동하지 않았고, 특히 지켜야 할 가정이 있는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했다"고 재차 사과했다.
로건은 "현재 수사 중인 혐의에 대하여는 도움을 주시는 변호사님과 상의하여 경찰 조사 시 모두 인정했다"며 "경찰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며 많은 반성을 하였고, 앞으로는 대한민국 법질서 테두리 내에서 우크라이나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신중하게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저에게 주시는 모든 조언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이를 통해 어떻게 하면 제가 더욱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하여도 고민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저로 인해 큰 수고와 염려를 하였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 서울경찰청은 로건을 비롯해 이근 등 5명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아직까지 국외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되는 이근에 대한 조사는 그가 귀국하는 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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