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한은·금융당국 연쇄 간담회…물가·금리 점검

기사등록 2022/04/15 14:46:02 최종수정 2022/04/15 17:15:41

인수위, 금융위·금감원 긴급 간담회

금리 상승 따른 시중 금리 동향 점검

서민·취약계층 금융 부담 경감 논의

한은, 물가 상승 요인 점검·대책 협의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력직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2022.04.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은비 권지원 기자 =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5일 한국은행, 금융당국과의 연쇄 간담회를 긴급 소집했다. 물가 상황과 금리 동향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금리 상승 기조 속에 서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이날 오후 4시 예정된 한은 간담회는 전날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한 뒤 만나기로 예정된 만남이다. 최상목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 등과 한은 측 관계자들이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지속적인 물가 상승 요인을 점검하고 물가 안정 대책 협의, 대내외 거시적 경제 여건 점검, 금융과 외환시장 동향 점검, 가계부채와 공급망 차질 문제 점검, 중국 경제 상황 등 대내외 상황 리스크 점검에 나선다.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주재하는 간사단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4.15. photo@newsis.com

이보다 먼저 오후 1시30분부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긴급간담회도 진행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전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서 "첫째도 민생이고 둘째도 민생"이라고 강조한 영향이다.

이 자리에서는 금리 상승에 따른 시중 금리 동향 점검, 서민 소상공인 취약계층 금융 부담을 경감할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원 수석부대변인은 "인수위는 금리 인상 기조 속에 서민 대출 부담에 따른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앞으로 간담회에서 대안이 마련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우리 경제의 복합위기 증후가 뚜렷하고 물가가 심상치 않다"며 "국민들이 실제 체감하는 생활은 굉장히 어렵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또 "장기화 물가 상승에 대비해서 우리가 물가 안정을 포함해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잘 세워야 한다"며 "금리 인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어도 취약계층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잘 검토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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