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NC에 5-3 승…단독 2위 지켜
키움, 삼성 6-5로 누르고 3연승…한화, KT 상대로 2연승
SSG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1-2 완승을 거뒀다.
개막 8연승이다. 지난 2일 NC 다이노스와 개막전부터 매 경기 승리를 쌓은 SSG는 단독 선두로 상쾌한 시즌 출발을 하고 있다.
선발 노경은은 5이닝을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책임지고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타선은 선발전원 득점을 달성했다. 박성한과 최주환, 최지훈은 나란히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KIA 선발 로니 윌리엄스는 3이닝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2볼넷 7실점 2자책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SSG는 2회 선제점을 뽑아 흐름을 끌고 왔다.
선두 한유섬은 우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고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에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에서 케빈 크론은 땅볼을 쳤지만, KIA 3루수 김도영의 악송구가 나왔고 3루 주자 한유섬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박성한이 좌전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보탰다.
2-0으로 앞선 3회에도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점수로 연결했다.
내야 안타를 친 선두타자 최지훈은 2루수 김선빈의 실책에 2루에 안착했다. 최정이 무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SSG는 3-0으로 달아난 4회 대거 6점을 쓸어담고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선두 박성한이 로니에게 우월 솔로포를 날려 빅이닝 신호탄을 쐈다.
후속 이재원은 흔들린 로니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고, 땅볼을 때린 김강민은 유격수 박찬호의 포구 실책에 1루를 밟았다. 이어 추신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며 베이스가 가득 찼다.
KIA는 마운드를 유승철로 교체했지만 SSG를 막아낼 순 없었다.
무사 만루에서 등판한 유승철은 첫 타자 최지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최정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한유섬의 땅볼에 3루 주자 김강민도 득점했다.
SSG는 계속된 2사 2, 3루 찬스에서 최주환이 유승철의 4구째를 공략, 우월 스리런 아치를 그리며 점수 차를 9-0까지 벌렸다.
KIA는 5회초 무사 1, 3루에서 김민식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박찬호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흐름을 잇지 못했다. 6회 무사 1, 2루에서는 최형우의 병살타 후 황대인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SSG는 6회말 최지훈의 우월 1점포, 7회 이재원의 좌전 적시타로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3개의 실책을 기록한 KIA는 주말 3경기를 모두 SSG에 내주며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3승5패, 공동 6위로 떨어졌다.
다시 연승 모드로 돌아선 LG는 시즌 성적 6승2패로 2위를 지켰다.
2연패에 빠진 NC는 2승6패로 공동 8위다.
LG는 1회 김현수(시즌 4호)의 우월 솔로포로 선제점을 냈다.
NC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NC는 0-1로 끌려가던 3회초 박준영과 박건우의 연속 안타로 일군 무사 1, 3루에서 닉 마티니(시즌 1호)의 우월 3점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곧바로 반격했다. 3회말 문성주와 홍창기의 안타, 박해민의 번트 등으로 연결한 2사 2, 3루에서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4회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지환의 2루타와 리오 루이즈의 뜬공으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문성주가 우전 적시타를 쳤다.
4-3으로 앞선 5회 2사 1, 2루에서 유강남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보탰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5이닝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 시즌 첫 승을 따냈다. 2020년 5월16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시작된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58경기'로 늘렸다.
9회 2점 차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뒷문을 막은 마무리 고우석은 시즌 5세이브째를 챙겼다.
NC 선발 신민혁은 4⅔이닝 8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키움은 4승4패, 5할 승률을 맞추고 공동 4위가 됐다.
홈런 3방으로 삼성 마운드를 두들겼다. 송성문과 박찬혁, 이정후가 모두 시즌 첫 손맛을 봤다.
키움은 1회 이정후의 선제 적시타와 송성문의 우중월 투런포로 가볍게 리드를 잡았다. 3-1로 앞선 5회초에는 신인 박찬혁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홈런을 때렸다.
삼성은 5회 김상수의 좌중월 2점포(시즌 1호)로 키움을 바짝 추격했다. 7회에는 구자욱과 피넬라가 적시타를 날려 5-4로 역전했다.
키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8회 이정후가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 균형을 맞췄다.
5-5로 맞선 9회초에는 김주형의 몸에 맞는 볼과 전병우의 우전 안타로 연결한 무사 1, 3루에서 이용규의 희생플라이로 리드를 되찾았다.
삼성은 9회말 2사 후 구자욱의 좌전 안타로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후속 강한울의 우중간 2루타에 구자욱은 3루를 돌아 홈까지 노렸다.
그러나 타구를 잡은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와 2루수 김혜성, 포수 이지영으로 이어진 완벽한 중계 플레이에 구자욱은 홈에서 아웃됐다. 삼성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아웃이라는 원심이 유지됐다.
4연패에 빠진 삼성은 공동 6위(3승5패)가 됐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를 6-4로 이겼다.
개막 6연패 뒤 2연승을 달린 한화와 2연패에 빠진 KT는 나란히 공동 8위(2승6패) 그룹을 이뤘다.
한화는 선발 한승주가 3⅓이닝 3실점으로 물러난 뒤 6명의 투수를 더 쏟아부어 승리를 잡아냈다. 네 번째 투수로 나선 김종수가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한화는 2-3으로 끌려가던 6회 2점을 얻어 역전했다.
선두 노시환이 안타를 때렸고, 이성곤은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무사 2, 3루에서 김태연의 유격수 땅볼에 3루 노시환이 동점 득점했다. 이어 하주석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4-3으로 앞섰다.
한화는 8회 노시환의 우중월 1점 홈런으로 또 한 점을 보탰다. 그리곤 장운호의 중전 적시타를 앞세워 6-3으로 달아났다.
KT는 9회 2사 2루에서 황재균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아냈지만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운 뒤였다.
노시환은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KT는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5⅓이닝 4실점 2자책으로 패전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부산에서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두산은 단독 3위(5승3패)가 됐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롯데는 공동 4위(4승4패)로 미끄러졌다.
0-3으로 끌려가던 두산은 패색이 짙던 8회 추격을 시작했다. 무사 3루에서 허경민의 중전 적시타로 침묵을 깼고, 계속된 1사 1, 2루에서는 김재환의 우전 안타와 상대 우익수 실책을 묶어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9회 1사 1, 3루에서 정수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두산은 11회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조수행의 좌전 안타와 안재석의 희생번트로 일군 1사 2루에서 정수빈이 우전 적시타로 결승타를 신고했다.
롯데는 2회 한동희의 선제 투런포(시즌 1호)가 터지는 등 초반 분위기 제압에 성공했지만 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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