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3월 中 외환보유 3조1880억$·258$↓...“美 금리인상 등 영향"

기사등록 2022/04/08 12:39:3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2년 3월 말 시점에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258억 달러 줄어든 3조1880억 달러(약 3904조248억원)를 기록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인민은행 국가외환관리국이 전날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외환보유액이 2월보다 0.80% 줄었다며 3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거의 3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리고 우크라이나 정세 등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로 인해 달러가 주요통화에 대해 상승하면서 보유자산의 달러 환산 평가액이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2월 말 3조2138억 달러에서 3조1830억달러로 줄어든다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50억 달러 정도 웃돌았다.

연준에 따르면 3월 시점에 달러의 주요통화에 대한 지수는 2월 말보다 0.9% 올랐다. 달러 가치 상승에 더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로 주요국의 채권가격이 하락한 것도 평가액을 끌어내렸다.

3월 말 시점에 금 보유고는 전달과 같은 6264만 온스(1948.32t)를 유지했다. 31개월 연속 그대로다.

달러 환산으로는 1216억 달러로 2월 말 1196억4000만 달러에서 19억6000만 달러 늘어났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대변인 왕춘잉(王春英) 부국장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 등 외부 환경이 더욱 복잡하고 심각해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왕춘잉 대변인은 다만 "중국이 코로나19 대책과 경제발전을 병행 추진하고 있어 외환보유 규모는 전체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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