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한반도 긴장 완화 위한 공조도 협의"
"하야시 日 외무상과 양자면담, 조율 일정 없어"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이번주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파트너국 합동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한국 외교장관이 이 회의에 참석하는 건 처음이다.
5일 외교부는 정 장관이 6~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이 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안보 도전 대응과 국제규범 기반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나토는 이번 회의에 나토 외 아시아태평양 지역 파트너 4개국(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과 우크라이나, 스웨덴, 핀란드, 조지아, 유럽연합(EU)을 초청해 합동회의를 진행한다. 나토 및 파트너국 합동 회의는 7일 오전 9시30분, 회원국 회의는 오후 1시 열린다.
이번 회의 화두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민간 학살을 저질렀단 비판을 받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이다.
정 장관은 ▲우크라이나 사태 ▲한-나토 파트너십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발언한다. 정 장관은 지난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나토 외교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뿐만 아니라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국제 공조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회의 참석을 계기로 나토 사무총장 및 주요국 외교장관과 양자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도 한국과 더불어 최초로 나토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기로 해 한일 양자회담이 성사될지 눈길을 끈다.
외교부 당국자는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독일, 나토 사무총장 등과의 (양자면담) 일정이 현재 확정됐다"고 말했다. 한일 외교장관 양자회담과 관련해선 "현재로선 양측 간 조율되고 합의된 양자면담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의 양자협의 일정은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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