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수도권서 퇴각하는 러 군대에 포격- 젤렌스키
기사등록 2022/04/03 10:19:16
최종수정 2022/04/03 10:36:42
"동부지역 진격위해 철수하는 러군에 포격 계속" 밝혀
"러군 상당수 마리우폴 시민의 거센 항전에 발묶여"
[하르키우=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교전 중 파손된 군 차량에서 무기를 회수하고 있다. 2022.02.28. [르비우( 우크라이나)=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도 키이우와 체르니히우지역을 탈환한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군의 퇴각을 순순히 전투없이 허락하고 있지 않다며 " 되도록 많은 러군을 포격을 가해 쓰러뜨리고 있다"고 2일 밤( 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날 밤 대국민 화상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우리 영토의 동부와 남부에서 더 심한 공격을 가할 군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 러시아 군의 목표는 무엇인가? 그들은 돈바스와 우크라이나 남부를 점령하려 한다. 그럼 우리 목적은? 우리 자신을 방어하고 우리의 국토와 국민, 자유를 지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군의 상당 부분이 아직도 마리우폴 부근에 발이 묶여 있으며, 이는 마리우폴을 지키는 우크라 군이 계속 잘 싸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크이우=AP/뉴시스]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 외곽에서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피난길 주민들의 신분을 확인하고 있다. 2022.03.03. 그는 " 이 같은 저항과 우리의 수 많은 도시의 국민들이 용기와 인내를 가지고 싸워준 덕분에 우크라이나는 귀중한 시간을 벌 수 있었고, 그 시간을 이용해서 적군의 전술을 방해하고 전투 역량을 약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의 동맹국들을 향해서 더 많은 현대 무기들, 특히 미사일 방어시스템과 전투기 등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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