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M&A③]새 주인 맞는 현대사료, 7연상 후 급락

기사등록 2022/04/04 07:30:00 최종수정 2022/04/04 09:56:43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주가 500% 넘게 폭등해

7연상 달린 후 급락 전환…제2의 신풍제약 우려도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757.65)보다 17.80포인트(0.65%) 내린 2739.85에 거래를 마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44.53)보다 3.96포인트(0.42%) 내린 940.57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12.1원)보다 3.4원 오른 1215.5원에 마감했다. 2022.04.01.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동물용 사료 및 조제식품 제조업체로 코스닥 상장사인 현대사료가 7거래일 연속 상한가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7연상 후에는 급락으로 돌아서면서 본격적인 하락세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사료는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계속해서 상한가를 달렸다. 이에 주가는 18일 종가 기준 1만8400원에서 30일 11만6800원으로 534% 폭등했다.

이어지는 상한가에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8일 하루 매매를 정지한 바 있다. 하지만 거래가 재개된 뒤 29~30일에도 연속해서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에 거래소는 다시 지난달 31일 하루 매매를 정지했고, 거래가 풀린 이달 1일에도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이어갔다. 징중 20% 넘게 오르면서 14만8300원까지 찍은 뒤 후반에 급락세로 돌아서 결국 16.70% 떨어진 9만7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사료는 최대주주 변경 소식이 알려진 날부터 연속 상한가로 이어져왔다. 회사는 지난달 21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현대사료는 "당사의 최대주주인 문현욱 외 2인 및 기타주주는 그 보유주식 기명식 보통주 437만1093주(총발행주식의 71.07%)를 ㈜카나리아바이오, 와이드필드조합, 하이라이드컨소시엄1호조합에 양도하는 계약을 3월1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양수도 금액은 1000억원 규모로 최대주주 변경 예정일은 오는 5월4일이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옛 두올물산이다. 자동차 부품 업체였던 두올물산은 카나리아바이오로 사명을 변경하며 바이오사업에 진출했다. 카나리아바이오의 관계사인 오큐피바이오는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 임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카나리아바이오가 현대사료와 합병하면 오레고보맙 권리를 찾은 뒤 코스닥에 우회 상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식양수도 계약 이후 현대사료 주가가 폭등하면서 계약이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계약이 불발되거나 오레고보맙 임상이 실패하면 앞서 신풍제약의 사례처럼 양사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현대사료의 7거래일 연속 상한가는 우리 증시에서 가격변동제한폭이 30%로 확대된 이후 최장 기록이다. 이는 우선주와 상장폐지 종목을 제외한 기준이다.

일일 가격변동제한폭은 지난 2015년 6월15일 기존 상하 15%에서 30%로 확대된 바 있다. 이후 코스닥시장에서 삼성스팩4호가 지난해 5월24일부터 31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린 바 있다. 앞서 THE E&M은 2015년 12월16일부터 22일까지 5연상을 기록했다.

코스피에서는 동부건설이 2015년 9월4일부터 10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이름을 올렸다. 에이프로젠 MED는 2017년 11월 10일부터 16일까지 5연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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