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총리 "푸틴, 우크라 휴전여건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 해"

기사등록 2022/03/31 21:03:48

이탈리아 총리, 푸틴과 전화통화 내용 전해

푸틴, 젤렌스키와 정상회담 역시 "여건 아직"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2.03.04.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휴전 여건이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31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ANSA통신 등에 따르면 드라기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드라기 총리는 푸틴 대통령이 완전한 휴전을 위한 여건이 무르익지 않았다면서 전략 지정학적 상황과 평화 협정을 위한 러시아의 조건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드라기 총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이 역시 여건이 무르익지 않았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36일째다. 양측은 지난 29일 터키에서 진행한 5차 협상에서 합의에 일부 진전을 이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서 군사활동을 축소하기로 했고, 우크라이나는 안전 보장시 중립국 지위와 비핵화에 동의하겠다고 제안했다.

러시아는 다만 군사활동 축소가 휴전을 의미하지 않으며 현재로선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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