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소년 구하는 영상 CCTV 찍혀
몸 날려 소년 구조해…부모에 인계
"영웅 경찰, 제임스 본드 같아" 찬사
인도 마하슈트라주 타인구 비탈와디역에서 지난 23일 오후 2시 30분께 촬영된 철도 승강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한 소년이 승강장 주위를 어슬렁거린다.
제복을 입은 경찰관이 노란색 티셔츠를 입은 소년에게 선로에서 물러나라고 소리치지만, 소년은 기차선로로 뛰어들었고 결국 뒤로 넘어진다. 이후 자리에서 일어난 소년은 들어오는 기차를 마주하고 양팔을 벌리고 서 있었다.
곧이어 기차가 들어오고 있다는 알람 소리가 들리자 경찰관은 선로로 뛰어들어 소년을 선로 반대편으로 밀쳤다. 2~3초쯤 후에 기차가 빠른 속도로 플랫폼에 들어온다. 기차역에 있던 시민들은 놀란 듯 경찰관과 아이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소년과 경찰은 기차가 지나간 후 안전히 플랫폼으로 복귀했다고 데일리메일은 보도했다. 이후 무사히 구조된 소년이 경찰서에서 부모에게 인계되면서 상황이 마무리됐다.
해당 영상은 3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위험한 상황에서도 목숨을 걸고 생명을 구한 경찰관의 행동에 많은 누리꾼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경찰관에게 상을 줘야 한다', '경찰관이 마치 제임스 본드처럼 빠르게 반응했다', '남자는 매우 용감했다. 영웅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으며,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소년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 같다며 걱정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인도 뭄바이에서는 한 역무원이 실수로 선로에 떨어진 꼬마를 구해 찬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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