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3명 역대 최다…"예측보다는 둔화"
중환자실 가동률 70%…"병상 여유 有"
"사망자 감소·둔화…델타 때와는 달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8일 오전 비대면 기자설명회를 통해 "위중증 환자의 증가세는 예측치보다는 낮게 나타나고 있다"며 "정점 이후 2~3주 뒤 최대 2000명까지 가능할 것으로 봤는데 그 수준으로 올라가지는 않겠다. 2000명까지를 가정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 대비 57명 늘어난 127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손 반장은 "당초 유행 예측 모형을 분석해보면 확진자 규모가 주 평균 37만명, 정점 후 3~4주 뒤 위중증 환자가 2000명까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며 "이 시기(현재) 위중증 환자가 1500명 정도까지 증가할 것으로 봤지만 1200명 정도로 나타나서, 당초 예측보다 둔화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은 2825개를 확보한 상태로, 전국 가동률은 70%, 비수도권은 75.9%를 기록했다. 전국 중환자실 가동률은 지난 10일부터 보름 이상 60%대에 머물렀으나, 이날 70%대로 진행됐다. 중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2만4987개가 있고, 가동률은 45.8%다.
손 반장은 "1만3000여 개의 병상 여유가 있어서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는데 큰 문제가 없고, 하루 이상 입원 대기 환자도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사망자도 예상보다 증가세가 크지 않다고 봤다. 28일 0시 기준 사망자 수는 287명 늘어 누적 1만5186명, 치명률은 0.13%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347명, 3월 들어 사망한 확진자는 7128명이다.
손 반장은 "사망자 수가 약간 감소 또는 둔화되는 경향이 나타난다"면서 "사망자가 2~3주 전 확진자 규모를 반영하는 점을 볼 때, 이번 오미크론 사망자 규모가 종전 델타 유행 때처럼 가지는 않는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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