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文·尹 여론조사에 "신구 권력 갈등 등 국민 눈살"

기사등록 2022/03/28 10:08:26 최종수정 2022/03/28 12:25:41

'宋 차출론'에는 "책임지고 물러난 지도부"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가 윤석열 당선인 국정 수행 전망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대통령 당선자가 초기에 기대를 계속 모아 가는 과정이어야 할 텐데 신구 권력의 갈등으로 비치는 몇 가지 일련의 사건들이 생기면서 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계시다 이렇게 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리얼미터에서 당선자의 지지율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전됐다'는 진행자 물음에 이같이 답하며 "윤석열 당선자가 오늘 문 대통령을 만나는 것도 그런 여론을 의식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본다"고 말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헤럴드 의뢰로 지난 21~25일 실시한 3월4주차 주간 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2주째 상승세를 보이며 46.7%를 기록한 반면, 윤 당선인의 국정 수행 전망은 2주째 하락세를 나타내 46.0%로 나타났다.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두고는 "대선에서 서울에서 한 4% 전후대로 따라붙었기 때문에 제대로 잘 정비하면 해 볼 만하다는 정도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면서도 "(컨벤션 효과로) 취임식 전후로 기대치가 쏠리면서 한 10% 이상 지지율이 상승하기 때문에 지방선거가 그렇게 녹록지 못한 선거일 수 있다. 야당이 된 민주당이 긴장해야 될 것"이라고 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서울시장 선거 차출론에 대해선 "'책임진다는 말이 거짓말이었냐'고 반론하게 될 경우 당 선거 전체에 영향을 준다"며 "송영길 대표 가까우신 분들이 그런 주장을 하시는 것에 대해 인간적으로 이해하나, 역대 큰 선거의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난 지도부가 바로 그다음 선거의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경우는 없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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