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美, 중국전신·중국이동 등 '국가안보 위협' 추가

기사등록 2022/03/27 09:28:53

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 기업으로 처음 카스페르스키 지정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정부는 중국전신(차이나 텔레콤) 아메리카와 중국이동(차이나 모바일) 인터내셔널 USA를 국가안전보장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는 통신기기 서비스 명단에 추가했다고 동망(東網)과 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25일자로 중국전신 아메리카와 중국이동 인터내셔널 USA,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사이버 보안회사 카스페르스키를 국가안보 위협으로 새로 지정했다.

FCC는 작년 미국 통신 네트워크를 보호하기 위해 2019년 제정한 법률에 근거해 중국 최대 통신설비 업체 화웨이 기술(華爲技術)과 중싱통신(中興通訊) 등 중국 5개사를 국가 안전보장상 위협으로 인정했다.

카스페르스키는 러시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국가안보 위협 명단에 들어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군사침략을 명령한데 대한 일종의 제재 조치로 보인다.

미국 통신 당국은 2017년 카스페르스키의 주력제품을 연방기관 네트워크에서 배제했다.

카르페르스키는 이번 결정에 대해 "근거가 없는 조치로 지정학적인 정세(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은 FCC가 "중국 통신사업자에 대해 재차 악의를 갖고 공격했다"고 반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