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확진자 폭증에 남아도는 백신
이번주 유효기간 도래로 대량폐기 우려
방역 당국은 25일 "최근 전국적인 확진자 및 격리자 급증으로 요양병원·시설에 공급한 추가(4차) 접종 백신의 유효기간 내 소진이 어려운 경우, 시·도 광역 지자체 내 다른 접종 기관으로 전환 배정해 폐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요양병원·요양시설 4차 접종 대상자 59만여명의 접종을 위해 화이자 백신 약 43만회분을 공급했다. 그러나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증해 접종이 필요없는 고령층이 늘면서 21~25일 사이 유효기간이 도래한 백신이 대거 폐기될 상황에 놓였다.
이에 당장 폐기를 막기 위해 다른 지자체로 백신을 옮긴 것이다. 하지만 4차 접종 대상자 자체가 줄어든 상황에서 백신 폐기를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국은 "시도별 백신 폐기 현황은 다음 주 중 집계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백신 4차 접종자는 누적 23만862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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