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국에 대해 보다 유연한 지불방식 고려"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강력한 제재에 직면한 러시아가 원유 및 천연가스 수출 대금을 비트코인으로 받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벨 자발니 러시아 의회 에너지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영상 녹화된 기자회견에서 "중국, 터키 등 우호국에 대해선 러시아가 보다 유연한 지불 방식을 취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에 대한 지불 대안으로 우호국의 현지 통화를 고려하고 있다"며 "오래 전부터 중국에 루블과 위안 결제를 제안해왔고 터키는 리라와 루블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비트코인으로도 거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 이후 비트코인은 4% 가까이 올라 4만4000달러대를 돌파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 오전 11시56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전보다 2.3% 오른 4만3938달러를 기록했다.
닉 카터 코인 메트릭스 공동설립자는 "러시아는 분명히 다른 통화로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