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러시아 침공 후 우크라 어린이 2명 중 1명 난민돼"

기사등록 2022/03/24 17:45:15

유니세프 대변인 "전쟁 안 멈추면 더 많은 어린이 집 떠나야"

[팔랑카=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몰도바 국경 도시 팔랑카에서 담요를 둘러쓴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들이 담요를 두른 채 빵을 먹고 있다. 2022.03.11.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유니세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어린이 절반가량이 난민으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엘더 유니세프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한 달 전 전쟁이 발발한 이후 우크라이나 어린이 2명 중 한 명은 집을 떠나야 했다"고 말했다.

엘더 대변인은 "이는 우리가 이전에 본 적이 없는 상황으로 해결이 어렵다"며 "전쟁이 멈추지 않는 한 우리는 더 많은 아이들이 집을 떠나는 장면을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유니세프가 출산을 준비하고 있는 산모들을 위한 담요와 정수용품, 발전기, 의료 용품 등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엔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2500명이 넘는 민간이 사상자가 나왔고, 난민 수는 360만 명을 넘어섰다.

난민 중 대부분은 폴란드 등 서부 접경 국가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폴란드에 현재까지 발생한 난민 대다수인 214만4200여 명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고, 접경국인 루마니아로 55만5000여 명이, 몰도바로 37만1100여 명이 피란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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