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범인, 조승희는 누가 죽였나

기사등록 2022/03/23 20:05:00
[서울=뉴시스] ‘당신이 혹하는 사이 3' 예고편 캡처 . 2022.03.23. (사진 = SBS  )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지향 인턴 기자 =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조승희에 대한 다양한 음모론이 존재했다.

23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되는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3(이하 '당혹사3')'에서는 2007년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충격에 휩싸이게 한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 조승희에 대해 파헤친다.

이날 방송은 1989년 결성된 미국의 록밴드 Mr.Big의 곡 'Shine'(샤인)의 뮤직비디오 밑에 달린 댓글에서 시작된다.

한글로 작성된 댓글들은 대부분 노래와는 상관 없는 '제너럴 조'라는 인물을 칭송하고 있었는데 이는 15년 전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조승희였다.

당시 사망자 32명, 부상자 29명을 낸 미국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이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장군'으로 칭해지고 심지어 '아시아 인권 운동가' 등으로 불리고 있어 멤버들이 놀라움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팬데믹 상황에서 아시아계 증오 범죄의 영향으로 조승희 추앙 물결이 퍼지며 그가 일으킨 사건에 대한 음모론도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대표적인 내용은 '버지니아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이 조승희 한 명이 아니었다"이다.
[서울=뉴시스] ‘당신이 혹하는 사이 3' 예고편 캡처 . 2022.03.23. (사진 = SBS  )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범행 직후 현장에서 사망한 조승희에게 밝혀지지 않은 공범이 있었던 것인지,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러한 음모론은 왜 계속 되는 것인지 변영주 감독과 전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가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 본다.

조승희는 단 9분 동안 61명의 사상자를 냈는데 이 때문에 온라인 상에선 '명중률 80% 미스터리'를 두고 여러 의혹이 존재해 왔다. 여기에 사건 다음날 방송국에 배달된 조승희의 영상과 사진이 담긴 우편물은 의혹을 더욱 커지게 했다.

'이스마엘'이란 이름으로 사건 당일 발송 된 우편물. 사건 직후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조승희가 직접 이 우편물을 보낸 것인지 이스마엘이라는 제3의 조력자가 존재하는 것인지 알아본다.

사건 직후 보도된 "조승희는 가슴에 두 발, 머리에 한 발의 총상을 입었는데 얼굴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되어 있었다"는 기사는 조승희 스스로 세 발의 총을 쏠 수 없을 것이란 의심 또한 키우게 된다. 이에 조승희 뒤쪽에서 그의 머리를 쏜 제 3의 공범이 존재했을 것이란 의견이 신빙성을 얻는다.
[서울=뉴시스] ‘당신이 혹하는 사이 3' 예고편 캡처 . 2022.03.23. (사진 = SBS  )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당혹사 멤버들을 혼란에 빠뜨린 버지니아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우리는 미처 몰랐을 수많은 의혹들과 그 속에 감춰진 진실은 무엇인지, 조승희는 단순 인종차별의 희생양이자 이에 대한 항거로 이러한 범죄를 저지른 것인지 진실을 확인해 본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j728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