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문가, 미중관계 세미나서 관련 입장 밝혀
"우크라 위기, 중국 외교외상 높이는 굉장한 기회"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웨이 인민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전날 인민대가 주최한 미중 관계온라인 세미나에서 "중국이 강대국 간 매우 복잡한 게임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굉장한 기회가 될 것이며, 이는 향후 몇년 간 중국의 전체적인 외교적 환경과 외부적 환경 형성에도 도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리 교수는 또 "우크라이나 사태는 9·11테러나 2008년 금융 위기보다 더 큰 지정학적 중요성을 지닌 보기드문 사건"이라면서 "세계 강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은 이번 전쟁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역할을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2008년 금융위기 때에도 미국은 중국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했지만, 전략적 차원이 아닌 경제적 수준에 국한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러시아, 미국, 유럽연합(EU), 우크라이나 모두 중국에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 교수는 "미국, 유럽 및 러시아 3자게임 속에서 당사자 모두 중국의 역할을 원하고 있다"면서 "강대국 간 균형을 찾는 게임은 중국의 흐름을 파악하고 조율하는 능력을 시험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중국은 강대국과의 관계를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면서 한편으로 러시아는 중국의 안보 및 에너지 분야의 주요 파트너라는 사실도 인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 교수는 "중국은 국제 안보와 관련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세계 강대국과 협력할 수 있다"면서 "이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을 늦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며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를 지원할 경우 결과가 따르리라고 경고한 바 있다. 시 주석은 대러 제재에 반대하며 사안을 독립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답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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