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날아가는 '제부도 케이블카' 타보셨나요?
기사등록 2022/03/23 06:00:00
최종수정 2022/03/23 07:19:43
전곡항에서 출발…제부도 여행법 소개
[서울=뉴시스]제부도 (사진 = 한국관광공사) 2022.3.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경기 화성시에 속해 있는 제부도는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일명 '모세의 기적'을 만날 수 있는 신비로운 섬이다. 섬과 육지를 잇는 '제부모세길'을 따라 갯벌, 바다 등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하늘길이 열렸다. 전곡항에서 출발하는 케이블카가 바다 위를 날아 제부도로 향한다. 인파가 몰리는 주말마다 물때에 맞춰 외길로 드나들어야 했던 제부도 여행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찾아온 셈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은 해상 케이블카 '서해랑'을 비롯해 다양한 제부도 여행법을 추천했다.
[서울=뉴시스]제부도 (사진 = 한국관광공사) 2022.3.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렴산수변공원에서 출발하는 케이블카는 바다를 건너 제부도로 향한다. 자동차 없이도 입도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주말마다 나들이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해상케이블카의 총 길이는 2.12㎞에 달한다. 국내 해상 케이블카 중 운행 거리가 가장 길지만, 반대편 승강장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0여분 남짓으로 짧은 편이라 사방으로 펼쳐지는 서해안과 제부도의 풍경을 두 눈에 바삐 담아야 한다.
[서울=뉴시스]제부도 (사진 = 한국관광공사) 2022.3.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부도를 쉽고 재미있게 둘러보고 싶다면 전기 삼륜 바이크를 대여하자. 제부도의 해안 도로는 약 5.2㎞, 삼륜 바이크로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제부 승강장 근처와 제부도 해수욕장 중간 즈음 삼륜 바이크 등을 취급하는 대여점이 있다. 일반 도로를 달리는 차량이므로 운전면허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2인승 삼륜 바이크는 느리게 제부도를 달린다. 최고 속도가 시속 20㎞ 정도라 과속할 염려는 없지만, 사람이 많이 다니는 해안 도로인 만큼 주변을 수시로 살피는 배려가 필요하다. 매바위 등 주요 포인트에 잠시 멈추어 기념사진을 남기거나, 해변에 마련된 바 테이블에 앉아 바닷바람을 즐겨도 좋다.
[서울=뉴시스]제부도 전기바이크 (사진 = 한국관광공사) 2022.3.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매바위에서 제부도 해수욕장을 지나 제비꼬리길 입구까지 이어지는 섬의 서쪽 해안가는 제부도 최고의 명소다. 식당과 카페, 심지어 미술관도 있으므로 여유를 두고 제부도 해수욕장 옆 산책로를 따라 거닐어보자.
제부도의 명물인 매바위는 매의 부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3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큰 바위는 어미 새 바위, 작은 두 개는 새끼 매 바위라고 부른다.
[서울=뉴시스]제부도 매바위 (사진 = 한국관광공사) 2022.3.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매바위도 제부도처럼 물때에 따라 바다 한가운데 섬이 되기도, 해안과 맞닿은 육지가 되기도 한다. 썰물 때는 갯벌이 아닌 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진 길이 열리므로 쉽게 걸어들어갈 수 있다.
매바위를 품은 제부도 해수욕장의 길이는 약 1.8㎞에 달한다. 섬의 한 면이 통째로 해수욕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깨끗하게 정비된 해안 도로가 아닌 해변의 모래사장을 밟고 걸으면, 제부도의 매력과 아름다운 바다의 정취를 더 잘 느낄 수 있다.
[서울=뉴시스]제부도 조개구이 (사진 = 한국관광공사) 2022.3.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부도 해수욕장을 따라 줄지어 선 식당들은 대부분 조개구이를 전문으로 한다. 제부도와 그 주변 갯벌에서 조개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과거 이곳을 비롯해 서해안 갯벌 지역에는 주말마다 조개를 캐기 위해 찾아오는 여행객이 많았는데, 그들에게 돈을 받고 연탄불과 석쇠 등을 제공했던 것이 조개구이 식당의 시초라고 전해진다.
식당마다 구성은 조금씩 다르지만, 조개 산지인 만큼 신선한 조개를 쉽게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제부도의 매력이다. 바지락이 가득 들어간 바지락칼국수도 제부도의 별미다.
[서울=뉴시스]제부 등대 (사진 = 한국관광공사) 2022.3.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부도 해수욕장 북쪽에는 산 하나가 솟아 있다. 제부도에서 가장 높다는 탑재산(66.7m)이다. 그곳에 해안선과 나란히 걸을 수 있는 제비꼬리길이 있다. 데크는 해안선을 따라 제부도 포구와 등대가 있는 쪽으로 이어지며, 탑재산 등산로와도 연결된다.
제비꼬리길에는 독특한 의자와 포토존, 아기자기한 글귀와 조형물이 가득해 하나씩 구경하며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중에는 제부도와 관련된 이야기 전시도 있어 눈길을 끈다. 체력이 허락한다면 탑재산으로 올라가보자. 전망대에서 제부도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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