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MVP 미란다, 2이닝 4볼넷 3실점 '흔들'
삼성, 두산 6-3으로 꺾어…두산 시범경기 5전 전패
미란다는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2 KBO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4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이 삼성에 3-6으로 패배하면서 미란다는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패전까지 떠안았다.
두산은 시범경기 5전 전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3연패를 끊고 시범경기 첫 승리를 신고했다.
미란다는 KBO리그 데뷔 첫해인 지난해 리그 최고의 투수로 활약했다.
28경기에 등판해 173⅔이닝을 던지면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차지였다.
특히 225개의 삼진을 잡아내 1984년 고(故) 최동원이 작성한 223탈삼진을 넘어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작성했다.
지난해 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모두 미란다의 차지였다. 또 최고 활약을 선보인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도 받았다.
눈부신 활약을 선보인 미란다는 2021시즌을 마친 뒤 두산과 19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하지만 올해 시즌 준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당초 1월 30일 입국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지난달 17일에야 입국했다. 미란다는 격리를 거친 후 2월 25일에야 캠프에 합류해 몸을 만들었다.
몸 상태를 끌어올린 미란다는 이날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섰으나 제구 난조로 애를 먹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미란다는 상대 리드오프 김상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구자욱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에도 호세 피렐라에 볼넷을 내줘 1사 1, 2루의 위기에 놓였다.
미란다는 오재일에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상수에 볼넷을 헌납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미란다는 구자욱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또 실점했다. 피렐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동엽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실점은 '3'이 됐다.
미란다는 3회말부터 이영하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영하도 2이닝 4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흔들렸고, 두산은 주도권을 삼성에 내주고 말았다.
미란다를 상대로 3점을 올려 3-1로 앞서간 삼성은 4회말 김지찬, 김상수의 연속 2루타를 엮어 1점을 더했다.
삼성은 이후 2사 2루에서 오재일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러내 6-1로 달아났다. 오재일의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
두산은 5회초 1사 1, 3루에서 정수빈의 내야 땅볼과 안재석의 적시 3루타 등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다.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4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1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2이닝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한 뷰캐넌은 2경기 연속 호투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삼성도 두산과 마찬가지로 토종 선발 요원인 원태인을 두 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원태인은 2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투구를 했다.
삼성 타선에서는 오재일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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