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든·시진핑 통화 당일 "美 위협 용납 안 해"

기사등록 2022/03/19 00:11:24 최종수정 2022/03/19 05:41:40

"美, 中 이해관계 해치는 조치 하면 강력 대응"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1년 11월15일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면서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1.11.16.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통화가 이뤄지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미국의 위협'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가 나왔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통화를 앞두고 이런 내용이 담긴 익명의 중국 당국자 발언을 보도했다. 두 정상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전 9시3분부터 통화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중국 당국자는 글로벌타임스에 "중국은 미국의 위협과 강압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미국이 중국의 합법적 이해관계와 중국 기업·개인의 이해관계를 해치는 조치를 취한다면 중국은 아무 일도 안 하고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당국자는 이런 취지로 미국이 중국의 이해관계를 해치는 행위를 할 경우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중국의 지원을 경계하는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전망됐었다.

이날 통화를 앞두고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CNN, NBC 등 언론 인터뷰를 통해 "누구든 (블라디미르) 푸틴을 돕는다면 비용을 부과해야 한다는 어마어마한 연대가 세계에 존재한다"라며 "우리는 푸틴을 지지한 벨라루스를 제재했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이 당국자 발언을 보도하며 자국 분석가를 인용, "자국 입장에 대한 중국의 명확한 성명은 미국이 이날 통화를 중국이 외교적 입장을 바꾸도록 압박하는 데 이용하려 하는 상황에서 매우 시의적절하고 필요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 매체는 아울러 이날 통화가 미국이 ▲러시아와의 핵 충돌 가능성 ▲대만 관련 중국과의 급격한 긴장 고조 위험이라는 이중고에 처한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규정했다. 미국이 자국이 자초한 엉망진창의 상황에 중국을 끌어들이며 중·러 관계를 중상모략하려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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