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은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이명박 사면을 그렇게나 하고 싶다면 취임 후에 직접 하지 왜 문 대통령에게!!'라는 제목의 한 언론사 유튜브 영상을 링크한 동시에 "외람되오나"라는 글을 적었다.
다른 내용의 글은 쓰지 않았다. 해당 영상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이 전 대통령 사면을 조건으로 내걸며 문 대통령과 일대일 회동을 마다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강하게 비판하는 주장이 담겼다.
윤 당선인 측이 이 전 대통령 사면 카드를 먼저 꺼낸 것에 대한 비판으로 읽힌다.
이승환은 가요계에서 대표적인 'MB 저격수'로 통했다. 201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을 풍자한 '돈의 신'을 발표했다. 국내 음악계에서 드문 대표적인 정치권 풍자 곡으로 통한다. 그는 같은 해 수만명이 모인 록페스티벌에서 이 전 대통령에게 저항의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이승환은 사랑노래 뿐만 아니라 자유와 정의에 대한 노래도 꾸준히 발표해왔다.
한편 이승환은 이달 초 소셜 미디어에 특정당의 색인 파랑 비니를 쓴 모습이 담긴 사전투표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면서 "투표했습니다. 똑똑하고 성실하며 유능한 사람에게"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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