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등 3명 구금돼 주민들 항의
CNN "개전 후 최루탄 사용 처음"
16일(현지시간)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스카도프스크에서 알렉산드르 야콜레프 시장과 알렉산드르 그리첸코 부시장, 유리 팔류카 시의회 서기 등이 러시아군에 의해 구금됐다.
스카도프스크는 러시아군이 침공 초기 점령한 남부 헤르손 주에 있는 도시로 주도(州都)인 헤르손에서 94㎞ 떨어져 있다.
이날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러시아군에 의해 연행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부 청사 밖에는 주민 수십 명이 모였다.
이들은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며 평화적인 시위를 벌이고 있었는데 러시아군이 시위대에 최루탄을 발사했다고 시민들이 전했다.
이후 러시아군은 야콜레프 시장을 석방했지만 다른 2명의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군이 점령지에서 우크라이나인을 상대로 최루탄을 사용한 것은 지난 2월24일 침공 이후 처음이라고 CNN는 밝혔다.
특히 러시아군은 종종 머리 위로 총을 쏘며 우크라이나 시위대를 해산시키려고 했다. 지난 5일 우크라이나 동부 노보프스코프에서는 친러 분리주의 단체가 시위대를 향해 수차례 발포하면서 시위자 한 명이 다리에 총상을 입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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