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尹 집무실 이전' 의견 인수위에 전달…"의견 공개 갈등 유발"

기사등록 2022/03/17 11:15:36 최종수정 2022/03/17 11:31:50

인수위, 국방부에 공식 통보 아직 없어

국방부, 인수위에 관련 의견 제시 인정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광화문 정부청사 집무실-총리공관 관저' 마련 방안이 유력했지만 국방부 청사 집무실 카드가 급부상하는 양상이다. 사진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모습.  2022.03.1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국방부가 인수위에 자체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국방부가 인수위 입장과 다른 의견을 제시했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문홍식 국방부 공보과장은 1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집무실 이전 관련 질문에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서 국방부에서 별도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인수위원회가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사안을 국방부에 공식적으로 통보한 적이 없다. 다만 국방부가 인수위에 의견을 제시한 적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논란이 확산되자 국방부가 인수위에 이전 여부와 방향 등에 관한 의견을 전달한 셈이다.

국방부는 인수위에 어떤 의견을 제시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국방부 당국자는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국방부 입장에서 의견이 있을 수 있는데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것 자체가 이 문제에 솔루션(해결책)이 아닌 갈등만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와 별도로 인수위는 이미 국방부 청사 내 대통령 집무실 설치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장관실이 있는 신청사 2층을 포함해 1~5층 5개 층을 사용하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부터 내부 수선에 착수해 5월10일 대통령 취임일에 입주한다는 구상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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