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JMS 총재 출소 후 성폭행 혐의로 다시 피소

기사등록 2022/03/16 17:56:49 최종수정 2022/03/16 19:43:11

상습준강간·상습준강제추행 등 혐의 고소

변호사 "피해자 진술 구체적이고 일관적"

"피해자 더 나오면 안돼" 고소 이유 밝혀

JMS "기자회견 주장 사실과 달라" 반박

[서울=뉴시스]이준호 기자=16일 오후 2시께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에서 피해자 여성이 'JMS 교주 정명석 출소 후 성폭력 피해자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2022.03.16.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가 외국인 여성들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정 총재는 앞서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한 바 있다.

이 사건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덕수의 정민영 변호사는 16일 오후 2시께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에서 'JMS 교주 정명석 출소 후 성폭력 피해자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 앞서 정 총재를 상습준강간과 상습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날 정 변호사는 "이 사건을 준비하고 피해자들과 대화하면서 진술 내용을 살펴봤는데 구체적이고 일관적이었다"며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 만들 수 없는 내용"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형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준강간, 준강제추행에 해당한다는 것에 의문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외에도 수많은 피해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고소에 나선 피해자 외에도 여러 피해자가 있다고 확인했다"며 "이들 중에는 외국인도 있고 한국인도 있다.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지역 경찰관이 수사를 맡을 경우, 조직적인 수사 방해가 있을 수 있다"며 "실제 과거 국정원 지인이 수사 기밀을 알려줬다가 해임되는 사건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입 메이플 잉 퉁 후엔(Yip Maple Ying Tung Huen)씨가 참석해 피해를 증언하기도 했다. 그는 "2018년 처음 성추행을 당했고, 지난해에는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 말이 진실하고 당당하다고 말하고자 여기에 나왔다"며 "옳은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더는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해야겠다는 생각에 고소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JMS 측도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피해자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들은 "탈퇴 여성들이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거나 왜곡, 과장된 것"이라며 "여성들의 주장 내용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한 이후 시시비비가 명백히 밝혀지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총재는 과거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09년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는 수사가 시작되자 2001년 해외로 도피했고, 2007년 중국 공안에 체포된 이후 이듬해인 2008년 한국으로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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