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러 동맹에 대한 우려 및 잠재적 결과에 대해 언급
바이든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설리번 보좌관은 양제츠 위원과의 회담에서 중국과 러시아 간 동맹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설리번과 양제츠는 이날 로마에서 7시간에 걸쳐 회담했는데, 논의는 대부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이뤄졌다.
설리번 보좌관은 양제츠 국무위원에게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할 경우 (그에 따른)결과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리는 이날 회담이 진지하고 솔직(intense and candid)했다고 말했는데, 회담을 앞두고 나온 '러시아가 중국에 군사적·경제적 지원을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의 동맹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설리번 보좌관은 이러한 우려와 특정 행동의 잠재적 영향과 결과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고 브리핑에서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중국이 러시아에 "제재를 위반하거나 전쟁 노력을 지지하는" 군사 또는 다른 지원을 제공한다면 "중대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전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 결과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밝히기를 거부하며, 미국과 동맹국들이 그 결과에 대해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설리번 보좌관과 양제츠 국무위원 간 회담 날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계획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회담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국제적 압력을 강화하려는 절박한 시기에 맞춰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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