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러시아가 점령한 멜리토폴의 갈리나 다닐첸코 신임 시장에 대한 반역 혐의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다닐첸코는 스스로 멜리토폴 시장 권한대행을 선언함으로써 러시아가 그에게 맡긴 임무를 이행했다"고 수사 착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 법에 규정돼 있지 않은 기구 창설을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 시민들과 멜리토폴 시민들에게 (러시아) 점령군에 대한 저항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비난했다.
수사와 기소 절차는 자포리자 지역의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담당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멜리토폴을 함락한 뒤 지난 11일 이반 페도로프 멜리토폴 당시 시장을 납치한 뒤 시의회 의장이던 친러 성향 다닐첸코를 신임 시장에 앉혔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루한스크 지방검찰은 페도로프 시장에게 테러 혐의를 씌워 조사 하고 있다. 다닐첸코는 13일 "신뢰할 만한 정보가 부족하다"면서 러시아 TV 채널 방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멜리토폴 시의원들은 13일 서면 연설을 통해 다닐첸코에 대한 반역 혐의 수사 개시를 촉구했다.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시의원들에게 "자랑스럽다"며 찬사를 보냈다.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일부 도시를 장악해 나가면서 '괴뢰 정부'를 세우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실제 러시아는 멜리토폴에 이어 자포리자주 드니프로루드네시(市)의 예브헨 마트베예우 시장도 납치했다. 러시아가 장악한 남부 헤르손주에선 친러 자치정부를 세우기 위한 주민투표가 실시됐다 13일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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