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4일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하고 중국과 홍콩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속락 개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11일 대비 349.95 포인트, 1.70% 대폭 밀려난 2만203.84로 거래를 시작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주말보다 172.42 포인트, 2.44% 크게 내린 6888.18로 출발했다.
기술주로 이뤄진 항셍과기 지수는 6%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일시 2020년 7월 지수 산출 이래 처음 심리 경계선인 4000선을 밑돌기도 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가 연일 상장 이래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시가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 HD도 작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기술주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소비 관련주와 중국 부동산주, 마카오 카지노주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항셍은행 등 홍콩 금융주는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홍콩 부동산주 링잔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전 10시59분(한국시간 11시59분) 시점에는 687.87 포인트, 3.35% 내려간 1만9865.92로 거래됐다.
H주 지수는 오전 10시59분 시점에 334.88 포인트, 4.74% 곤두박질친 6725.7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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