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등록금 1500만원…시가 500만원 지원
2019년 가을 설립된 KAIST 김재철AI대학원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분야의 석사, 석박사통합, 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2020년에는 기계학습 분야 최고 학회(ICML, NeurIPS)에 발표한 총 논문 수에서 세계 7위(아시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시는 AI 인재의 해외 유출과 대기업의 AI 개발자 '싹쓸이'로 구직난을 겪고 있는 유망 중견·중소기업을 위해 이번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참가기업은 내부 연구개발자 중 AI 개발자로 성장시킬 교육생을 추천하고 등록금을 납부해야 한다. 총 등록금은 1인당 1500만원이지만, 이 중 500만원은 서울시가 지원한다.
해당 교육과정은 8주간 주 5회, 총 320시간 과정으로 운영된다. 교육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KAIST 도곡캠퍼스 4층에서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수학 기초, 파이썬(Python) 프로그래밍 등과 같은 이론 교육과 기계학습, 딥러닝, 텍스트마이닝 등이 편성됐다.
또 팀 단위로 2주간의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전임 교수진의 멘토링 하에 수강생이 원하는 주제(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시계열 분석 분야 등)를 선정해 기업에 적용가능한 수준의 AI기술 개발을 수행한다. 교육 수료 후 교육생은 KAIST 총장 및 김재철 AI대학원장 명의의 수료증을 발급받는다.
교육 신청은 이달 16일부터 31일까지 가능하며, 총 2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AI 양재 허브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한 후 지원신청서와 참가자별 재직증명서 각 1부를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AI 고급인력 확보가 곧 기업 및 국가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중견·중소기업이 AI 인재를 확보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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