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윤호중 비대위에 "혼자 남아 돌려막기…지선 참패 우려"

기사등록 2022/03/14 09:18:39

'이재명 비대위원장' 주장엔 "지금은 놔둬야"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 대전환 제20대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평화경제연대위원회 출범식이 열린 지난 1월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상임위원장을 맡은 노웅래 의원이 인사말 하고 있다. 2022.01.2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윤호중 원내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된 것과 관련, "대선 패배의 대표적인 책임자라 할 수 있는 원내대표가 다른 사람들은 전부 총사퇴하고, 혼자만 남아 돌려막기로 하는 거에 대해 문제 제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하며 "또 코앞에 닥친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이 터져 나왔다. 아울러 대선 패배하면 네 책임, 내 책임 식의 당내 분열 혼란이 사분오열하는 게 있는데 이건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의견도 나왔다"고 했다.

그는 "대선 패배는 높은 정권 교체 바람도 있었지만,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이라며 "이제는 지방선거를 치르려면 진정성 있게 반성하는 수준의 당내 혁신, 지방선거에서 공천 혁명을 보여줘야만 지금 등 돌린 민심을 돌릴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 뜻이 온전히 반영되는 정치 구조, 그런 공천을 하자는 게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었다고 한다면 우리한테 남긴 노 대통령의 유혹을 이제는 우리가 자꾸 뒷세대한테 미루지 말고 (해야 한다)"며 "이재명 후보는 자기 임기를 1년 줄이면서까지도 정치개혁하겠다고 주장한 거 아니겠나"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책임총리제 해서 국회에서 총리도 뽑고 그리고 정치개혁 해서 다당제, 중대선거구제 이번 지방선거부터 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이번에 만약 우리가 (공약을) 안 지킨다고 한다면 지방선거에서 정말 국민들한테 철저히 외면받을 것"이라고 봤다.

김두관 의원의 이재명 후보 비대위원장 임명 주장에 대해선 "당 역학 구도상 아직도 패권·진영 정치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현실적으로 합의를 이뤄내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이 후보는 지금은 성찰의 시간을 갖도록 그냥 놔두는 게 (좋다). 당으로 봐도 본인을 위해서라도 바람직하다"고 했다.

대장동 특검을 두고는 "양당이 다 우리 후보들도 그렇고 한다고 했던 거 아닌가"라며 "신속히 3월 국회에서 입법 의결해서 시시비비를 빨리 가려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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