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저항과 연료·식량 보급 문제로 진군 더뎌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싸움이 '전략적 전환점'에 도달했다며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6일째다.
우크린포름,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우리는 16일째 자유를 위해 싸워 왔다"며 "세계에서 가장 센 군대 중 하나로 여겨지는, 우크라이나의 항복을 바라는 군과 싸워 왔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땅을 해방시키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다"며 "하지만 우리가 해낼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전략적 전환점에 도달했다. 우리의 목표, 승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해 수도 키이우(키예프) 등 곳곳에서 미사일 공격과 지상군 진격을 진행하고 있다.
침공 초반에는 러시아가 며칠 만에 빠르게 키이우를 점령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저항에 러시아군의 연료·식량 보급 문제까지 겹치면서 진군 속도가 더뎌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