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0일 오후 7시 잠실종합운동장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은 멤버들과 팬덤 아미가 지킬 건 지키면서 어떻게 연대하는지를 증명한 공연이다.
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으로 환호성이 금지 됐는데, 정말 아미 사이에선 함성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서울에서 2년5개월 만에 여는 대면 공연이라 반가움이 컸지만 약속을 제대로 지킨 것이다.
공연 스태프들이 객석 사이로 '함성을 자제해달라'는 문구가 적힌 푯말을 들고 다녔는데, 이런 조치가 필요 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클래퍼 소리와 미리 녹음된 함성 소리만 공연장을 채웠다.
슈가는 이날 "저희가 '소리 질러' '세이 뭐'라고 마음 속으로만 함성을 질러 달라"며 "많은 가수분들이 그러하겠지만 잠실종합운동장엔 유독 좋은 기억이 많은데 오늘뿐만 아니라 앞으로 훨씬 더 좋은 추억을 쌓자"고 했다.
이날 공연에 운집한 인원은 1만5000명이다. 이날 포함 사흘간 총 4만5000명이 모이는데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이는 콘서트로 업계의 관심이 크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여는 K팝 콘서트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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