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지토미르 시장 "러, 민간 건물·화력 발전소 공격"

기사등록 2022/03/10 10:08:10 최종수정 2022/03/10 11:00:42

발전소 폐쇄 가능성 커…어린이병원 등에도 폭격

[서울=뉴시스]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지토미르 민간인 주택가가 러시아군 공격으로 불에 타고 있다. (사진=우크라이나 특수통신 서비스 텔레그램 갈무리) 2022.03.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우크라이나 서북부 지토미르 지역에 또 다른 공습이 발생, 러시아군이 민간 건물과 화력 발전소를 공격했다고 시장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CNN에 따르면 지토미르 시장인 세르히 수콤린은 이날 밤 페이스북에 동영상 메시지를 올리고 지토미르에 또 다른 공습이 발생했다고 알렸다.

그는 "방금 공습이 있었다. 자토미르의 화력 발전소와 민간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민간 건물에서는 할머니 한 분이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이며, 화력 발전소는 인명 피해는 없지만 발전소를 폐쇄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은 전했다.

이 발전소는 이 도시 전력의 30%가량을 공급하고 있다. 관리들이 이를 다시 정상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시장은 덧붙였다.

시장은 또 어린이병원을 포함한 2개 병원의 유리창이 모두 날아갔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고 모두 대피소에 있었다고 말했다.

시장은 전날 밤에는 지토미르에 있는 아파트 한 채와 주요 섬유 공장이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파괴됐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또한 지토미르 외곽의 우크라이나 탱크 공장 일부를 폭격했다.

지토미르는 수도 키이우(키예프) 서쪽 148㎞에 위치한 지역으로 러시아군은 키이우를 점령하기 위해 인접 지역을 공습하고 있다. 전날에도 러시아군은 지토미르와 인근 마을 체르니아히우에 있는 석유 저장고를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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