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세장에는 원희룡 중앙선대위 정책본부장과 추경호(대구 달성군)·주호영(대구 수성갑) 등 지역 국회의원 10명이 참석했다.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은 유일하게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윤 후보의 대구 유세는 중구 동성로와 달서구 두류공원에 이어 세 번째다. 그만큼 대구·경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고, 전날 두류공원에서 있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집중유세에 대한 견제 의미도 있다는 것이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유세장에는 윤 후보가 등장하기 2시간 전부터 청중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윤 후보가 보습을 보이기 직전에는 이미 수백미터에 달하는 서문시장 주 통로가 청중들로 가득해 사람들의 이동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유세장에 참여한 이들은 윤 후보의 발언 중간 중간에 박수를 치고 환호했으며 ‘대통령’. ‘윤석열’을 외쳤다.
윤 후보도 뜨거운 분위기에 들뜬 목소리로 “기를 받고 간다”. “힘을 얻고 간다”며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를 연발했다. 마지막에는 특유의 어퍼컷 세레머니도 연발했다.
시민 B(45·여)씨는 “TV에서 자꾸 박빙이라 하는 뉴스를 보고 윤 후보에게 힘을 줄까싶어 나왔다”며 “분위기를 보니 박빙이 아니라 많은 차이로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제주도를 시작으로 대구, 대전, 서울을 잇는 경부선 유세를 펼친다. 특히 서울 시청 광장에서 선거운동의 대미를 장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