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원유가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러시아산 원유수입 제재 움직임이 나오는 가운데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암호화폐 가격은 하락세를 더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한때 4600만원대까지 하락했다.
8일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3분께 비트코인은 개당 4757만1000원에 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 대비 1.06% 하락한 수치다.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8시49분께 4759만600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0.31% 낮게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비트코인의 글로벌 평균 시세도 1.36% 내린 4713만5799원이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월1일 5311만3000원으로 전일 대비 9.39% 오르면서 2일 5419만8000원까지 반등했다. 하지만 지난 4일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로 암호화폐 거래를 막겠다고 밝히면서 하락 전환했다. 지난 주말 사이 양국 사이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5000만원선 붕괴에 이어 전날 4700만원대까지 하락했다.
유가가 1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상황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이 러시아산 원유 금지를 검토하자 글로벌 증시와 함께 암호화폐 가격도 덩달아 하락세를 더하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5시께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4646만2000원으로 4600만원대까지 하락했다. 다시 소폭 반등했지만 4700만원 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밖에 다른 암호화폐도 대체로 하락세다.
빗썸에 다르면 대표적인 알트코인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8시31분께 개당 31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 대비 2.79% 하락한 수치다. 리플(-1.18%), 도지코인(-2.07%), 클레이튼(-1.21%), 에이다(-3.00%) 등 전일 종가 대비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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